그 해 11월의 달력을 찢어 12월 달력을 보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오래전 부터 말씀드려 왔습니다. 어느새 벌써 또 그 날이 다가왔습니다. 올해 11월이 이번 주로 끝납니다. 우리의 손으로 11월 달력을 넘겨 12월을 맞이하는 기회를 가져보십시오. 그러면서 지난 11개월 동안 나는 무엇을 했었는지를 돌아보는 지혜의 시간을 갖기를 권합니다.
한 해를 시작할 때 세웠던 계획들은 어떠했는지, 시간들의 사용은 어떠했고, 나의 말들과 행동들과 선택들은 하나님 앞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화목의 열매는 맺었는지, 혹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나로 인해 실족했던 이들은 없었는지, 내가 만났던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었는지 아니면 부끄러움을 남겼는지를 돌아봅니다. 한 번도 전도해 보지 못한 지난 한 해였다면, 남은 시간들을 버리지 않으려는 결심도 해봅니다. 내 인생에 마이너스의 시간이었는가? 아니면 플러스의 시간이었는가? 버려야 했던 습관, 일, 만남, 주장, 관계들, 괜한 염려와 고집으로 낭비했던 시간들은 없었는지, 올 해 나는 무엇에 가장 많은 시간, 힘, 마음을 쏟았던가, 그것에 대해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하는 것도 돌아봅니다.
우리의 중심은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한 돌아봄이 달력 한 장을 넘기는 것에서 얻게 될 엄청난 결과입니다. 이 순간을 가져 본 이와 그렇지 않은 이는 내 년을 맞이함이 다릅니다. 그리고 인생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다릅니다. 그릇이 달라지는 것이지요.